
보자기에 싼 선물은 수원 사돈댁에서 보낸 선물이구요.~
아래의 김치 만두와 청국장도 안사돈이 만들어서 보냈습니다.
수원의 대장금이 맞습니다.
2박3일동안 빚은 만두라는데.~
파는 만두피가 아니라 직접 반죽해서?피를 만든다는.~
500개정도 만들어서 찐 다음에 냉동 보관한답니다.
세.상.에.나.~
나는 우물안 개구리였다.~ ㅎ
호야리씨가 맛있다고 추켜세워서 정말 내가 잘한다고 생각했더랬어요
사돈과 나는 스케일이 다릅니다.
그걸 보고 자라서인지 진경 원장도 일을 무서워하지않습니다.
꽃게 무침과 식혜는 진경 원장의 작품입니다.
언제나 슬그머니 딱 필요한 것을 만들어옵니다.~ ㅎ
어제도 진경 원장이 전화를 했더랬어요.
혼자 하지마시고 제가 가겠습니다.~
노땡큐야.~ 딱히 하는 것도 없는데 뭘.~
설날에나 오라구.~
말은 그렇게 했는데.~이번에는 유난히 힘에 부치더라구요.
몇 번을 주방에서 탈출해서 소파에 누웠다가 또 안마의자에도 앉았다가.~ 했거든요.
시어머니는 희생과 봉사의 아이콘이라고들 생각할 것 같은데.~
아마 진경원장은 희한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친정 엄마와는 다르다? ㅋ

청국장까지 띄웠다구?
더구나 일도 하는 분인데?
언제 저렇게까지?
김장은 매해 200포기를 하고.~
마늘은 깐 것은 안되고 마늘의 고장인 의성까지 가서 사오는 열정이랍니다.
또.~
딸들의 시댁까지 김장을 보내는 스케일입니다.
수원의 대장금이 확실합니다.
수십년 경력의 두 주부가 이렇게 다르네요.
졌다 졌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ㅠㅠ
도합 7식구의 식사 준비가 힘에 겹다니.~ ㅠ
그러나.~
모두가 같을 수는 없는 법.~이잖아요.~
제안 한가지.~
교평리로 가게 되는 시점부터는 우리는 어메리컨식으로 하자.~ 며느리들아.~
한가지씩 집에서 만들어오기로하자.~
월남쌈이라든지 잡채라든지 이번처럼 꽃게 무침도 좋고.~
마음껏 기량을 발휘해서 뜻밖의 음식도 해서 먹여주길 바란다.
나는?
우리 가족의 시그니처인 갈비찜과 국.~ etc을 준비하겠다.
ㅇㅋ?
진경원장은 좋습니다.어머니.~ 두 손 들어 환영이랍니다.
아직 초짜 주부인 ㅅㅁ에게는 익숙해질때까지 샐러드 준비나 애호박 전을 부치라고 해야쥐.~
모두 참여하자구.~
내 결정에 호야리씨는 약간 못마땅하다?
그 까짓거? 하는데 뭘 정하고말고를 하는가?ㅠ
그런 표정이더라구요.
아니야.~
이 모든게 한시적이 아니라는 것이지.~
이게 습관으로 굳어지면 내가 꼬부랑깽깽이 되어도 하게 된다는 거지.~
합리적인 방법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사실 이것이 얼마만큼의 노동을 줄여줄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함께 해야한다고 의미도 있고.~ 또 같은 주부들이니 공감? 이거나 충분히 이해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할 일은 또 남아있잖아요. ~ 큰 줄기는 내가.~ 이것 저것.~^^
나는 나.~ 수원 사돈은 수원 사돈.~ㅎ
각자의 자리에서 능력만큼.~ 최선을 다하면 되겠지요.

우리가족은 일곱입니다.
이대표 내외가 일본 출장을 가서 다섯만 모였습니다.
우리 연준이의 아주 웃기는 동영상을 찍었는데.~ 왜 안올려지는지 모르겠어요.
연준이가 든든씨에게 놀아달라고 보채니.~ 아.~ 이 사람아 얼마나 더 놀아줘야하냐구.~ 응?
든든씨의 리얼한
짜증섞인 얼굴을 그대로 흉내내는건데.~ 너무나 똑같아서 모두 빵 터진 영상이었고.~ 또 하나는 일본으로 보내는 이대표와의 영상 통화인데 세뱃돈 고맙습니다.일본 라멘 사오세요.
든든씨가 가르쳤는지 마지막 멘트는 와따시고꼬마데다.~ 로 끝마치더라구요.
나중에 아들들이 오면 동영상을 올려서 오래된 추억으로 남기겠어요.~
일본에서는 렌트를 안하고 전철을 타고 다니는 모양이네요.
전철표 맞나?


연준이가 사오라고 한 모양인데.~ 연준이 것만 사오기.~ 라면은 농심이 최고여.~
이번에 우리 연준이가 김치를
어찌나 잘먹는지.~ 칭찬해주니 더 잘먹더라구요.
돈계산을 어찌나 잘하는지 오만원짜리는 만원이 다섯장이고 십만원은 만원이 열장이고. 십만원이 두 개는 이십만원이고.~ 백만원까지를 정확하게 알고있어서.~나보다 낫군.~ 아무래도 사업?을 해야겠다.~ 했더니 아니래요.~
요즘은 사육사가 되고싶데요.
사육사보다는 수의사가 어떠니?
여기서 서울대까지는 보라매공원역에서 경전철 한번이면 간단말이지.~
아.네. 수의사도 되고싶긴해요.
그때는 수의사라고 했잖아.~
자꾸 바뀌는 게 꿈이래요.~ㅎ
자칫 맞지않는 말을 했다가는 금방 지적당합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해요.
일곱살되는것이 별로래요.
숙제가 많답니다.~ ㅎ
너의 인생은 이미 시작되었다구.~ㅎ
저녁먹고 수원 외가로 갔구요.~
대가족이 모두 모였다니 또 어리광쟁이 연준이로 변신할 겁니다.
연준아.~
어른에게는 정확하게 인사를 해야한다.~
예의있게 행동하고.~ 반말하면 절대 안되고.~ @#₩%##~
안듣는것처럼 보이지만 제대로 다 듣고 있더라구요.
저녁 무렵에 수원 외가로 떠났습니다.
북적북적할 겁니다.
재미있는 설날이 되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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