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지금/이정하

청포도58 2023. 10. 24. 17:48

 

(가을 바람 소슬한데.~ 그래도 씩씩하게 피어있는 진달래 몇송이.~ 지각생인가?아니면 선구자인가?? 요즘은 튀어야 하는 세상이라는데 꽃도? 너무 춥기 전에 어서 들어가고.~ 새 봄에 만나자구.~~)


지금/이정하

해마다 피는 꽃이라도
같은 모습은 아니다
그 꽃을 바라보는 나도 같지 않다

모든 것은 흐르고 변한다
한번 지나가면 그뿐
흐르고. 흘러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니
어찌 소중하지 않으리
어찌 간절하지 않으리
지금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들
내 눈빛에 담기는 모든 것들이

 

 


산책하면서 꽃검색으로 이름을 알게된  서양등골나물꽃.~
어제 외웠건만 오늘은? 뭐였더라?.~~도대체 왜 그러는 것이냐.~ 아직은 그러지말자구.~~ㅠ

우리나라 토종이 아니어서인가?
어쩐지 낯이 설다했더니만
귀화식물이랍니다.
순백색 꽃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예쁘기만 한데.~ 번식력이 너무 좋아서 생태파괴종으로 분류가 되어있답니다.

요즘 산책길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가을꽃이랍니다.

꽃도 귀한 이 계절에 나는 반갑기만 한데.~ 그냥 마구 퍼지게 하면 안됩니까?ㅎ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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