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 연준이의 장염 소동.~

청포도58 2022. 4. 29. 20:25

병원에서는 장염이라고 했다던데.~ 일반적인 장염이라면 설사를 하잖아요.

그런데 연준이의 경우는 구토로 다 내보내서인지 설사를 안합니다.

해열제 복용후에는 약간 열이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고를 반복한다니 걱정스러웠어요.

열이라구?ㅠㅠ

 

유치원에서도 딱히 코로나 감염자가 없었다고 하는데 .~ 연준이가 열이 나니까.~ 혹시?? 해서  든든씨 내외가 먼저 진단키트로 확인을 한 모양입니다. 음성이라고 나왔구요.

조심하느라 조심을 했는데.~ 혹시 유치원에서?? 시절이 시절이니만큼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두었습니다.

 

평소라면 설사가 반가울 리가 없는데.~ 이번에는 설사를 간절히? 기다렸으나 나오질 않더군요

장염이라고 말하면서도 약간의 여지를 남겨두었다는 의사의 말을 전해들으면서.~ 무슨 의사가? 명의가 아니로군.~

장염입니다. 할 것이지.~ 우리가 바라는 진단이잖아요.

뭐라는 것이냐??

 

이제는 먹은 것이 없으니 나올 것이 없다.~ 고 판단했구요.~ 안되겠다.~pcr 검사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자.~~

혹시? 모르니까.~ㅠㅠ

 

우리 연준이가 태어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코에 또  입에 면봉이 마구 들어갑니다. 울고 불고.~ 제 엄마도 따라서 웁니다. ㅠ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설명을 했어요. 조금만 참자.~그래야 빨리 나아서 유치원에도 갈 수가 있고.~그리고  할아버지와 아빠가 지금 비밀 망원경으로 보면서 응원하고 있으니  용감한 걸 보여드리도록 하자.~ 어때??.~~

 

울면서도 할 말을 다합니다.

코는 할 것이구요.~ 입 속은 하지 마세요. 엉엉.

 

이놈의 코로나는 왜 생겨서 아기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냐.~ ㅠㅠ

내가 연준이의 두 손을 꽉 잡고 제 엄마가 머리를 잡고.~ 결국 채취에 성공.~끝이 났습니다.

 

바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랍니다. 내일 아침에.~ㅠㅠ

13만원이나 받았다는데.~ 너무 비싸네요. 그 전에는 공짜였잖아요.~ 너무 폭리입니다.

이래 저래 억울합니다. 

 

밤새 문득 문득 눈이 떠질 때면.~ 만일의 경우 해당이 된다면 어찌해야하느냐.~ 생각하다가 아침결에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톡이 와있습니다.

 

Web 발신

이연준님 2022년 4월 28일 시행한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음성(Negative)입니다. *미래아이산부인과 내과*

 

다행,다행, 천만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아침부터 장난감 놀이를 신나게 하는 중이라니 이제는 입맛만 돌아오면 되겠습니다.

 

어제 호야리씨는 차 안에서 기다렸어요. 혹시? 현장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니.~ 조심해야했어요.

 

우리 연준이가.~

멀찌감치 벤치에서 기다리던 할아버지.~가 엄청 반가웠나봐요.

여기서 안녕하자.~~ 했더니만 못내 서운해서 하는 말이.~ 그럼 할아버지와 할머니.~밥이나 먹고 가.~~

오~~잉??

어찌나 귀엽던지.~~ 평소 같으면 연준아.~ 어른에게는 먹고가 아니라 잡수시고라고 해야 해.~ 했을 텐데.~ 안했습니다.

아픈 와중에서도 챙긴?다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인가요?

오면서 호야리씨와 되뇌이면서 고~ 것~ 참.~~ 어째 그렇게 귀엽단 말이냐.~~ 우리끼리의 이야기이니 이렇게 마음껏 자랑?합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한번씩 아프고 나면 키가 쑥쑥 크던데.~~얼마나 컸을까요??
두근두근.~~

 

우리 연준이의 쾌유를 빌면서.~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