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벌꿀 이야기.~

청포도58 2022. 2. 14. 10:24

 

저저번에 시어머님이 깍아서 주신 밤을 찜통에서 쪘습니다.

꿀을 찍어먹으려다가 앗.~ 다다다 굳었다.~어찌 된 것인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알아야 할 것이 참으로 많기도 합니다. 에잇.~~귀찮아. 또 뭘 알아야하는가??

 

혹시 가짜?? 아니구요.~

 

알아둬야 할 것 같아서 포스팅합니다.

 

벌꿀을 보관할 때 온도는 영상 15도까지랍니다.

나는? 이대표가 쓰던 방쪽 발코니에 두었으니 온도는 낮았을 것이고.~

낮은 온도에서는 꿀 안의 포도당이 뭉치는 결정 현상이라는 것이 일어나서 그렇답니다.

 

이를테면 목본류(아카시나 밤꿀)보다 포도당 함량이 높은 초본류(야생화)에서 결정이 보인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토종꿀이 양봉굴에 비해 결정 현상이 발생한다고 해요.

건강식품으로 또 가정상비약으로 사용되어 왔고 외국에서는 천연크림꿀이라고 해서 높은 품질로 인정된다고 합니다.

그.그래??

 

쪄놓은 뜨끈한 밤에다  굳어버린 것 같은 꿀 한숟가락을 놓았더니 어느새 녹아버려서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

 

예전 동네의 동네 친구는 시댁에서 지리산 양봉을 크게 했어요.

언제나 한 병씩 선물을 줘서 오랫동안 잘 먹었는데 그 꿀은 오래도록 액체던데??

그렇다면 그 꿀은 밤꿀이나 아카시 꿀이었을까요?

 

나의 고정 관념은.~~ 꿀이라하면 줄줄 녹아내린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 액체같은 것.~~ 으로 알고있는데.~~ 참 내.~~

 

다음부터는 잡화꿀은 구입하지 않겠어요. 아무리 효능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도 나는 줄줄 흘러내리는 꿀이 좋습니다. 

 

그런데

왜 또 먹었을까요?

가끔씩 이런 날이 있습니다. 먹고 싶은 걸 다 먹는 날.~~ 

퀘세라세라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