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찜해놓은 나무중에 하나입니다.
지나치다가 다시한번 쳐다보고 떨어진 낙엽도 밟아보고서야 앞으로 앞으로 걸어갑니다.
나는 유난히 주황색빛으로 물드는 나무를 좋아합니다. 주.황.색.너.무.예,쁩.니.다.
하늘색 바지가 이제는 추워보여서 후문에 있는 백화점엘 들렀어요.
여기가 백화점이 맞는가? 할 정도로 쌉니다.
요즘 운동복도 패션이잖아요. 나팔바지가 유행이랍니다.하하
검정색 나팔바지 한 개와 옅은 브라운색 트레이닝 바지 한 개와 검정색 셋트 운동복까지 샀구요.~ 런닝화를 하나 샀습니다.
요즘 발바닥이 약간 아픈 듯 해서 푹신한 것으로 구입을 해봤어요.
예전같으면 kfc에도 들러서 닭다리 하나와 커피정도는 마셔야 지나쳤건만.~ 패스, 패스합니다.
또 유명한 떡집을 그냥 지나치지는 않았었는데.~ 탄수화물을 줄이라니 어쩔 수 없습니다.~ 패스합니다.
롯데리아의 화이어윙과 아메리카노도 그냥 지나칩니다.
오호? 왜 이렇게 결심이 굳건한 겁니까?
셀프 칭찬.~ 한다면 하자구.~~ㅎ
공원이 일하시는 분들이 군데 군데의 있는 낙엽들을 쓸고 있어요.
적당히 쓸어줘야한답니다. 미끄러질 수도 있고 또 너무 많이 떨어진 곳은 지저분하기도 하고.~ 다 이유가 있을 테지요.
이 맘때면 언제나 생각나는 시입니다.
낙엽/레미 드 구르몽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 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시 한편 감상해보아요.~
주말에도 여전히 운동 일지를 쓰는 나를 바라보며.~ 칭찬해.~ 향이정원.~^^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어머님의 생신.~ (0) | 2021.11.09 |
---|---|
호야리씨의 정기 검진.~ (0) | 2021.11.05 |
태안 (안면도).~현장엘 다녀옵니다. (0) | 2021.10.31 |
건강을 위해서.~~ (0) | 2021.10.27 |
꽃게 무침.~ (0) | 2021.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