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시아버님의 3주기 기일이었습니다.
아주버님께서 코로나때문에 이번 제사에는 장손과 알아서 지낼테니 다 들 그렇게 알라고 연락이 왔었어요.
조카가 호텔에서 근무를 하기때문에 불특정다수의 노출이 되어있으니.@#$%^&^&...언제나 걱정이 많은 분이어서 그런 결정을 한 듯 합니다.
그 결정에 나는 엄청 찬성합니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이제는 주체가 되는 형님을 위해서라도 조촐하게 변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나의 경우,
살아 생전에 되도록이면 더 찾아뵙고 좀 헤아려드리고...그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시아버님이 들으셨더라도 그럼그럼..그렇구말구.~하셨을 거 예요.
우리집은 며느리가 다섯입니다.
저는 셋째구요.
시아버님이 여의도 성모병원을 수십 년간 다니셨고, 나중에는 조카가 있는 삼성병원으로 옮기셨는데, 이천에서 오셔서 병원일을 보실 때마다 누군가가 필요할 때면 언제나 당번은 나였어요.
의례히 서울에 볼 일이 있으면 뽑히는 것은 셋째인 우리여서.~~ 그러다보니 다른 형제들은 미안해하지도 않았고 당연하게 여기더라구요. 간혹 억울하기도 했어요. 왜 나지? 첫째도 둘째도 아니고 셋째인데??? 나눠야한다고 처음엔 생각했으나.. 그.그래~ 내가 누군가에게 편한 사람이라는데 편하게 해드리자.~ 쿨하게 마음을 먹게 되었고 그 덕분에 시부모님과는 제일 가깝게 되었습니다.
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호야리씨와 성당엘 갔어요.
세상을 떠난 부모를 위한 기도
주님
주님께서는 부모를 효도로 공경하며
은혜를 갚으라 하셨나이다
세상을 떠난
아버님을 생각하며 기도하오니
세상에서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가르침을 따랐던
아버님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또한 저희는 아버님을 생각하여
언제나 서로 화목하고 사랑하며
주님의 뜻에 따라 살게 하소서
아멘.
저희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9월에는 막내 시동생집에서 혼사가 있답니다.
어머님도 잘 지내고 계십니다.
평안하게 잘 계시기를 바라면서 .~~안녕히 계세요.~
셋째 며느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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