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쪽은 형제자매가 참으로 많습니다.
오늘은 호야리씨, 사촌 여동생의 딸이 인천쪽에서 결혼식을 했어요.
계양산??
오마나, 그럼 이쪽이 시인 친구가 살고 있는 동네쪽인가??
'가을 편지'에서 계양산 자락이라고 나오던데.~~ 괜히 낯설지가 않네요.
계양산 자락에 안돈한 듯 들어앉은 수도원이 어디쯤일까??
늦게 물들기 시작한 산자락을 바라다보았습니다.
잘 지내지요?
지금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현장에서 처리를 못하는 일이 있는지 하루종일 주거니받거니 하더니만, 소장 바꿔라, 정반장 바꿔라 안사장 바꿔라.
말귀를 못알아듣는지 뭐라뭐라 하루종일 설명을 해대고 휴대폰으로 현장을 보면서 지시를 하는데, 옆에서 일일이 다 들어야 하니.~~참 내..ㅠ..그렇습니다.
11시 결혼식은 끝이 났고, 5시 30분에 있을 결혼식은 나는 안가기로 합니다.
혼자 가시오.~~~다리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또 가다가 현장에서 전화는 연방 걸려올테고..포기.포기..합니다.
나도 아는 친구여서 함께 가서 축하를 해주면 좋을테지만, 부인이 교장이기도 하고 활동도 많이 하는 사람이라니 나까지는 안가도 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제는 엄마의 6주기 기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