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결혼식이 홍수가 났어요.~ 바쁘다 빠뻐.~~

청포도58 2019. 11. 9. 18:48


시댁쪽은 형제자매가 참으로 많습니다.

오늘은 호야리씨, 사촌 여동생의 딸이 인천쪽에서 결혼식을 했어요.

계양산??

오마나, 그럼 이쪽이 시인 친구가 살고 있는 동네쪽인가??

'가을 편지'에서 계양산 자락이라고 나오던데.~~ 괜히 낯설지가 않네요.

계양산 자락에 안돈한 듯 들어앉은 수도원이 어디쯤일까??

늦게 물들기 시작한 산자락을 바라다보았습니다.

잘 지내지요?


지금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현장에서 처리를 못하는 일이 있는지 하루종일 주거니받거니 하더니만, 소장 바꿔라, 정반장 바꿔라 안사장 바꿔라.

말귀를 못알아듣는지 뭐라뭐라 하루종일 설명을 해대고 휴대폰으로 현장을 보면서 지시를 하는데, 옆에서 일일이 다 들어야 하니.~~참 내..ㅠ..그렇습니다.


11시 결혼식은 끝이 났고, 5시 30분에 있을 결혼식은 나는 안가기로 합니다.

혼자 가시오.~~~다리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또 가다가 현장에서 전화는 연방 걸려올테고..포기.포기..합니다.

나도 아는 친구여서 함께 가서 축하를 해주면 좋을테지만, 부인이 교장이기도 하고 활동도 많이 하는 사람이라니 나까지는 안가도 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제는 엄마의 6주기 기일이었습니다.

밤이 되니 남동생이 엄마의 제사상이라며 톡을 보내왔어요.

우리의 관습상, 오라버니가 해야 할 일을 동생이 하게되니 올케에게는 미안하고 동생에게는 고마웠습니다.

간단하게 차려도 되는데, 너무 격식에 매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제사를 모시는 입장에서는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더군요.



커피를 좋아하셨던 엄마, 갈비 국물을 좋아하셨던 엄마...그거 두 개만 하면 안되나??

안될 거 뭐 있어?? 동생이 질색을 합니다.~~안된답니다.

그래???


제사상을 차리는 것도 부담스러울텐데, 늙은 손 위 시누이들이 주르륵 가면 또 부담스러울까봐 각자 마음으로 기립니다.

잘 계시지요? 엄마.~~

이번에 지원이가 수능을 보게 되었어요.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엄마도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수능 대박.^^*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