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조용한 일/김사인

청포도58 2017. 12. 29. 12:04



조용한 일/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 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앉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