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작품에서 찔레꽃은 대부분 슬픈 이미지입니다.
아마 꽃말이 고독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신중한 사랑이라서 그런 모양인데 실상 들여다보면 아주 귀엽고 다정해보이는 꽃이랍니다.
유년의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꽃이올시다.~
싱싱한 연녹색의 이파리와 하얀색의 조합이 싱그럽기만 합니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이 찔레꽃이 피었다가 지기 시작하면 정말로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한답니다.
정말 여름이 오는 시점입니다.
아..아..정말로 예쁘다.......~~~
얼마 전에는 아동문학가인 권정생님의 10주기였다는기사가 떴습니다...찔레꽃이 막 피고있을 때 돌아가셨군요.
언젠가 본 권 작가님의 유언장입니다.
유언장을 저렇게 유쾌하게도 쓸 수가 있구나....생각하며 읽었습니다.
내가 죽은 뒤에 다음 세 사람에게 부탁하노라
1. 최완택 목사 민들레 교회
이 사람은 술을 마시고 돼지 죽통에 오줌을 눈 적은 있지만 심성이 착한 사람이다.
2. 정호경 신부 봉화군 명호면 비나리
이 사람은 잔소리가 심하지만 신부이고 정직하기때문에 믿을 만 하다
3. 박연철 변호사
이 사람은 민주 변호사로 알려졌지만 어려운 사람과 함께 살려고 앴는 보통 사람이다. 우리집에 두 세번쯤 다녀갔
다. 나는 대접 한번 못했다
이 세 사람은 내가 쓴 모든 저작물을 함께 잘 관리해주길 바란다.
중략..
죽으면 아픈 것도 슬픈 것도 외로운 것도 끝이다
웃는 것도 화내는 것도, 그러나 용감하게 죽겠다
만약에 죽은 뒤 다시 환생할 수 있다면 건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
태어나서 25살 때 22살이나 23살쯤 되는 아가씨와 연애를 하고 싶다.벌벌 떨지않고 잘 할 것이다.'
하지만 다시 환생했을 때에도 세상엔 얼간이같은 폭군 지도자가 있을 테고 여전히 전쟁을 할 지 모른다.
그렇다면 환생은 생각해봐서 그만 둘 수도 있다. 2005년 5월 1일
위의 찔레꽃 사진은 아파트 오솔길에서 찍었구요..지금쯤이면 향이정원에도 찔레꽃이 하얗게 피어있을 겁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하얗게 질레꽃이 필 무렵이면 동산에서 뻐꾸기가 한참을 놀다가 간답니다.
뻐꾸기/윤석중 작사
뻐꾹 뻐국 봄이 가네
뻐꾸기 소리 잘 가란 인사
복사꽃이 떨어지네
뻐꾹 뻐꾹 여름 오네
뻐꾸기 소리 첫 여름 인사
잎이 새로 돋아나네.
동시나 아동 문학에 대해서 많은 관심은 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나를 꿰뚫어보는 듯 한 선배 시인께서...ㅎ.....권한 적이 있습니다.
정착하지 못하고 서성이는 것이 눈에 띄었나 봅니다.
어느 장르보다도 더 잘 어울릴 것 같아...그.그런가요??
뭔가 어설프게 안다는 것이..나에게는 장애가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더더더 알던가...아니면 아주 몰라서 용감하던가..~
아동문학가 권정생님의 평전을 읽으며 오늘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아..참으로 소박하고 순수하고 명쾌한 사람이로세..
분명히 이런 분은 천국은 떼 논 당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분입니다.
단순. 명쾌. 순수.겸손에 대해 생각하면서.........이만 바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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