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아침 일찍부터 침목을 다시놓는 공사를 했습니다..
인부 2명이 커다란 침목을 자르고 들어다 놓는 일인데..엄청 무겁답니다..낑낑대는 것 같더라구요..
예전에 우리집에 오는 최씨는 힘이 장사라 혼자서도 어깨에 척 얹고 옮겼다던데..이 사람들은 쩔쩔맵니다..
프로급들은 아닌 모양입니다...그러나 열심히는 했어요..
최씨 아저씨가...워낙에 일을 잘했었나 봅니다....ㅎ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여차저차한 이유로 오솔길이 축소가 되었어요..
그 때...평소 수평이 안맞는다며 못마땅해하더니만...나도 없는 사이에 침목을 싸악 없앴더랬어요..
오마나...내가 얼마나 좋아하는 오솔길인데...~~
침목을 없애니..너무 노멀한 흙길이어서..영 ..기분이 나질 않습니다.
복구한다고는 했는데.....경황이 없었어요..좀 바뻤거든요.
이번에 다시 하게 된 오솔길이 침목놓기는 호야리의 지휘???아래....반듯하게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침목 옆쪽으로 앙징맞은 들꽃들이 필 것이고...바위 틈에서는 연산홍이 활짝 필 것입니다.
하얀 조팝나무가 하얗게 피어날 것이고 돌틈에서는 분홍색 앵초가 삐죽이 나올 테지요.
침목이 끝나는 자리에 폭이 3미터 20센티 입니다..
어설픈 장미 아치가 예전에 있었는데...없앴어요...뭔가 마음에 안들었어요...그 때는 아치 보는 안목이??? 없었어요
그래서 실패......ㅠ
이번에 제대로 된 조경 회사에다가 대문과 같은 칼라의 원목 아치로 견적을 내달라고 했습니다.
그 문으로 차가 들어가고.~줄장미를 심어서....아메리카 퀼트에 나오는 장미 아치처럼 장미줄기가 뚝뚝 아래로 떨어지게끔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성공 예감이 들기는 하는데 과연? 내가 구상한대로 될런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나의 일을 끝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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