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첫눈.~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사촌 여동생.~

청포도58 2015. 11. 27. 13:55

 

 

어제...반가운 첫눈이 왔습니다.

첫눈이 내리면 어쩐지 기쁜 소식이 들릴 것만 같잖아요.정말 그랬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사촌 여동생을 만났으니까요.~

 

사람이 너무나 반갑다던가 너무나 고맙다던가 하면 표현이 잘 안되잖아요.

한량없이 반가웠지만.~내가 제대로 표현을 했나.? 괜히 되짚어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30여년 만에 만났지만 고모를 통해서 근황을 간간히 들어서인지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예전의 얼굴이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아니.~좀 더 주부로서의 깊이는 더해진 아름다움입니다.

여동생의 남편...그러니까 나에게는 제부가 되는군요......제부 역시 세월을 잘 다스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 둘도 함께였는데 ..영리해 보이는 큰아이와......둘째는 만화에서 갓 튀어 나온 듯한 귀여운 매력이 있군요..ㅎ

1년동안 터키로 가서 선교활동을 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둘 다 공부도 잘하고...좋은 가정에서 잘 자랐으니..앞으로도 잘 성장하리라 생각합니다...

 

고모와 고모부가 건강해 보이시니 보기 좋았고...이렇게 만날 어른이 계신다는 것이 든든했습니다..

어제 날씨가 추워져서......모셔다 드리고 싶었으나 고모가 어찌나 강한 반대를 하시던지..약간 아쉬웠어요..

아마 내가 고모의 입장이 되었더라도 똑같은 입장을 취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해드리고 싶은 상대방의 배려를  받아들이는 것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 역시 해봅니다..

 

 

여러가지로 내가 계획한대로는 되질 않았어요...

코리안식이랑 어메리칸식이랑 많이 다르다는 건 알지만.~내가 하고 싶은대로 못한 건 아쉽습니다...

나는 코리안이니...내 식대로 해야 하는 건데......우기는 것도 촌스러운 것 같고...해서 어영부영 끝낸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런게 어디있니...?? 내 마음이지........ 이렇게 강하게 우길 걸............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고모도 끝까지 모신다고 할 걸.......눈이 내리는 거리에 그냥 가시게 한 것 같아 그것 또 마음에 걸립니다.

언젠가 또 다른 기회가 생길 거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달래봅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두꺼운 옷을 가져오기는 했을까??짐이 많아져서 빼놓고 온 건 아니겠지.??

또또 쓸데없는??? 오지랖이 생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또 얼굴을 볼 수 있겠지.~~

 

어디서나.~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