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결혼식이 끝나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길 가에 게 사진이 크게도 보입니다.양념 게장 사진.~~마음껏 리필이랍니다.
먹으면서 리필해주세요, 하는 것이 나는별로더라구요. 좀 구질구질해 보입니다.
1통에 25000원입니다.
50000원어치 입니다...
집에 가서 실컷 먹읍시다.
가끔 노량진 수산 시장에서 산 게를 사오는데,그 전에 10만원어치를 사서 양념을 한 적이 있었어요...
씻어서..잘라서,양념을 하는 노력을 생각한다면. 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생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급냉을 하면 어느 정도의 맛은 나더라구요.
저녁에 현미 찹쌀과 검은 콩을 넣어 영양밥을 하고 아욱국을 끓였고 사이드 반찬없이 양념 게장만 먹습니다.
커다란 접시에 한통을 다 쏟았어요.
한통에 9마리가 들어간다고 합니다...큰 건 아니고 중간 사이즈입니다...
짜면 많이 먹을 수가 없잖아요
심심하고 매운 맛입니다. 싱싱하게도 합니다.
아이구 맛있어라.
너무 열심히 먹느라 말이 없습니다.ㅎ
한 접시를 다 먹었어요. 밥은 그대로이고, 아욱국도 그대로입니다.
먹다가 너무 열중한 나머지...집게에 혀를 찝히기도 했어요.ㅎ
며칠 전,신세계 백화점 휴게실에서 한 80세 전후로 보이는 노부부가 옆에 계셨어요.
뭘...먹을까...???....아니요..~~별로 생각이 없어요.~~..글쎄요~~~....뭐 이런 대화였어요...
뭘 먹고 싶은 것이 딱히 없으신 듯 했어요...
그리고.......많은 사람들 속에서 드시기가 거북하셨는지..망설이시더라구요...
충분히 이해가 되었어요..
맞아...그럴 수 있을 거야.~ 지금 실컷 먹으러 다녀야쥐.
새벽에 비 내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아침이 되니 반짝 해가 납니다..
사상 최대의 가뭄이라던데 화초들이 걱정입니다.
잘 견디기를 바라면서.~
향이정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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