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친정 엄마의 10주기 기일입니다.~

청포도58 2023. 11. 24. 11:42

아침 일찍 주민센터.~첫번째로 들어왔습니다.
교평리 토목 공사 담당에게 온 서류 준비 목록이라는데.~ 참 희한합니다.
내 서류야 건축주이니 당연하지만 내 친정부모의 가족관계증명서와 시부모님의 가족관계증명서까지라니.~
돌아가신지 오래되기도 했고 생존해계시는 분은 시어머님뿐인데?
그게 도대체 왜 필요합니까?
물어보니 명확하게 답은 없고 '사망' 이라고 나오면 그것으로 갈음하겠고. 어쩌고.@#₩%%₩#.~뭐라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일 처리중에서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참으로 불필요한 서류같은데 복잡하게 만드는 행정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서류를 떼는데 4600원이나 들었어요.
비싼 거?아닌가??

집에 가는 길에 커피 한 잔이 생각나서 맥도널드2층에 들어와서 포스팅하고 있는데.~
시간이 이른데도 사람들이 많네요.~

엄마를 생각하면 언제나 함께 떠오르는 자주빛 커다란 목단꽃입니다.
마당에 쭉 피어있던 꽃.~
엄마꽃을 꺼내보며 기려보는 아침입니다.

어제 동생과 연락을 했구요.~
언제나 정성껏 모시니 올케에게는 특히 고마울 뿐입니다.
10주기이니 한번 갈까? 호야리씨의 제안인데.~
아닙니다요.~올케가 힘들지.~
나름의 방식대로 각자 기리는 것으로 결론을 냅니다.

어버이날에는 덕수궁 나들이를 하셨어요.
딸들과 함께요.

도시락 피크닉입니다.
참 좋아하셨어요.~
생생하게 생각나는 그날의 풍경입니다.

엄마는 참 고우셨어요.
희한하게 어떤 색상이어도 다 소화를 시키셨고  잘 어울리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잘 계시죠?
얼마 전에 이대표도 결혼을 했답니다.
내려다보시며 감개무량하다.~ 하실테지요?
언제나 우리를 지켜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잘계시구요.
내 마음 속의 반짝이는 별이 되어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엄마.~♡

2023년 11월 24일 막내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