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앞, 고양이가 드나드는 길목에 자리잡은 하얀 목백일홍, 기온이 낮은 편인 양평에서 이제는 자리를 잡은 듯 합니다.)
그립다는 말의 긴 팔/문인수
그대는 지금 그 나라의 강변을 걷는다 하네.
작은 어깨가 나비처럼 반짝이겠네.
뒷모습으로도 내게로 오는 듯 눈에 밟혀서
마음은 또 먼 통화 중에 긴 팔을 내미네.
그러나 다만 바람 아래 바람 아래 물결,
그림다는 말은 만 리 밖 그 강물에 끝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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