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하하 웃고 있는 듯 합니다, 하얀 목련화.~

청포도58 2021. 3. 30. 13:03

이 힘든 시기에도 새 봄이 오니 꽃은 피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요? 환한 얼굴로 우리들에게 묻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 그렇게 단순하게 살 수 있어서 좋겠다.~ 따뜻해지면 꽃을 피우고 추워지면 들어가서 잠을 자고.~~

처음으로 꽃나무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 명쾌하게 사는군.~

 

방금,예전에 동네 친구 세실리아의 전화입니다.

지난 해 12월에 수술했고.~ 다음 주에 다시 검사하러 병원에 오는데, (그 병원이 우리동네에 있어요.~) 그 날 만나자는 콜입니다.

뭐라?

수술??

어쩌니 .~전혀 몰랐네.~ㅠㅠ

 

코로나 시국이어서 아무에게도 말을 안했답니다.

나에게 알리면 당연히 올 것이므로, 이 착하디 착한 친구가.~ 일부러 연락을 안했겠지요

 

어쨌든 내가 너무 무심했습니다.

 

이 친구는 맏딸, 맏며느리여서인가요? 언제나  큰일이 일어나도 전혀 겁먹지 않습니다.

항상그랬어요.

언제나 침착합니다.

이번에도 의사가 열어보니 전이는 아니었다는?? 남의 일처럼 지나가듯  얘기를 합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서 하기로 했고, 어서 어서 쾌유하기를 바란다.~~

 

부랴부랴  화살기도를 보냅니다.

가늘어도 좋습니다. 가늘고 길게, 또 건강하게 살게 해주세요.

아멘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