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랜만에 전철을 타고 병점으로 go go.~

청포도58 2019. 7. 10. 09:33



웬만하면 목적지에 태워다주는 것은 우리집 전속 기사인 호야리씨 몫이건만, 요즘 바뻐서 그럴 시간이 없다는 걸 압니다.

시간이 날 때까지 기다리라고는 하지만, 그럴 수는 없어요.~


아침 일찍 떠났어요.

버스를 타고 석수역에 내려서, 다시 병점까지 가는 전철을 갈아타야합니다.헉헉


세상에나..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까? 앉을 자리는 커녕, 다 들 늙수구레한??(죄송)사람들이 자리에 앉아있고 아주 얇은 담요까지 덥고 여행을??하는 듯한 모습이 여기 저기 눈에 보입니다.

전철은 공짜라더니 그럼 저 분들은 그냥 종점인 천안까지 가는 것인가??

큰.큰일났네..다리가 아픈데..ㅠㅠ 꿈쩍들도 안하네요. 눈을 감거나 아주 수면중이더군요.

어째..ㅠㅠ


성균관대역에서야 자리가 났고, 읹았어요.


엄청 더울 줄 알았더니 뭐 그렇게 덥지는 않았구요, 꼼꼼하게 은행 업무는 다~~아 봤습니다.

오랜만에 상가엘 들러서 상황을 봤구요, 경기가 안좋다더니 정말 그랬어요. 이른 시간이기도 하지만 오후에도 별 반 다르지 않답니다.

어서 경기가 풀려서 다 들 잘 살아야 하는데., 걱정이올시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웬만한 글씨는 찌푸리지도 않고 척척 다 봤는데 조금 달라졌다??라고 느꼈어요.

냉장고에 있는 블루베리를 많이 먹어야쥐..~ 양평 향이정원표입니다.~


오는 전철안에서 왜 그렇게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타는지, 앉아있는 나는 가시방석이더군요.

그러나 나 역시 만만치 않게 나이가 있잖아요. 그러니 일어나는 것도 그렇고, 또 옆엘 보니 젊은이들이 모르는 척??하고 휴대폰만 보고있는데,내가  일어난다는 것도 그~래서..~~ 그냥 있긴했는데 불편했어요.


사실 아주 가끔씩은 차가 필요하기는 한데, 다시 사야하나??고민중입니다.

이럭 저럭 10년이상은 운전하기에 끄덕없을텐데.~~망설이고 있어요.~


막히지 않으니 전철보다 더 좋은 수단은 없더라구요.


나름 여러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은 재미있었구요, 올 때  어떤 늙수구레한 부인은 앉으면서 나를 쓱 밀더라구요.

뭐래??

그런 저런 이유로 나이 든 사람들이 욕을 먹잖아요. 그런데 진짜로 그러네요.~ㅎ

눈을 한번 흘겨주려다가 참긴 했는데, 뜻밖의 행동들이 내 눈에 들어오기는 하더라구요.


어떤 장사하는 사람이 방수 돗자리를 한 장에 5천원이라며 팔았어요.

오마나 저거 색깔 괜찮고, 고양이 깜깜이가 애용하는 데크 탁자에 깔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소심하게...~~그거 하나 주세요..샀어요.ㅋ


그런데 옆자리의 부인들이 부득부득 3개에 만원하자고 흥정을 합니다.

그게 말이 되나??

당연히 안된다고 하고, 그렇게 하자고 떼를 쓰고...희한하더라구요.

장사하는 분이 그것은 안될 말이라고 그냥 갔어요.

옆에서 뭐라뭐라하는데..나는 좀 그렇더라구요..

깍을 걸 깍아야쥐.~~ 상도덕???도 있는 것 아닌가?? 당연히 남겨서 파는 거지, 손해보며 팔겠냐구요..`


저래서 욕을 먹는군...........했습니다.


세상 구경 잘하고 돌아왔습니다.....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