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눈을 맞으며 중미산으로 등산을 다녀왔어요.~

청포도58 2017. 2. 1. 19:28

 

 

 

2017년 들어서 처음 산행을 했습니다.

웬만하면 산에 가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슬슬 걷는 산책은 언제든지 오케이지만, 헉헉대며 올라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질 않습니다.

그러나 호야리씨가 원하고, 동네 언니 내외가 원하니 가게 되었습니다.

 

 

싸래기 눈이 살살 내리기 시작하더니만 정상쯤 올라가니 함박눈으로 변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은빛 세상은 정말로 예뻤어요.

언제 준비하셨는지 뜨끈한 칡차와 과일을 썰어 오셨습니다.

그러나 점심 겸 저녁은 우리집에서 뜨끈한 만둣국으로 먹었구요.~고구마도 구워서 먹었습니다.

 

군데 군데 고라니의 발자국이 찍혀있어서 먹이를 찾아 헤멨을 거 같아서 딱합니다.

겨울새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어느 바위 틈 앞을 보니 누군가가 얼기설기지만 나무들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더군요

따뜻한 누군가의 손길인가요?

짐승들의 집?을 만들어 놓은 것 같았어요.

 

내려오는 길이 훨씬 더 고난도입니다.

호야리씨가 제일 앞서서  위험하다싶은 곳은 지팡이로 계단을 만들어줍니다.

엉덩방이 두어번 찧고.~그러나 무사히 겨울 산행을 마쳤습니다.

 

이상 향이정원이었습니다.

모두 모두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