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이 다르게 단풍이 드는 담쟁이 넝쿨입니다...
너무나 예쁩니다......
운이 좋은 담쟁이는 이렇게 바위로 기어오르거나 커다란 낙엽송 줄기를 타고 올라가는데..........어떤 담쟁이는 땅 위를 기어다니며 넝쿨을 뻗어...안스러운 마음이 들게 합니다...
아..아.... 가을입니다...
웬지 적막한 느낌까지 드는 향이정원입니다...
잔디는......누런 빛이 감돌고.......그렇게 극악스럽게 자라던 잡초들도 이제는 슬슬 자라기를 멈춰선 듯 합니다...
코스모스는 씨앗을 남기며 퇴장을 하고 있고.......오랫동안 나의 사랑을 받고 있던 백일홍도 다아 시들어 버렸습니다....
나의 추억 과꽃도 펄펄 날리는 씨앗을 달고 있고......주황색 꽈리는 쪼글 쪼글 시들고 있군요.........
담쟁이를 보고 있노라면.........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가 떠오릅니다.........옛날에 살던 담벼락이 생각납니다......지금쯤 내가 심고 가꿨던 담쟁이가 빨갛게 물들었을테지요??
마당에 아들들이 농구를 하던 농구대며........호두나무며...감나무며.....하얀 목련나무.......유난히 채송화를 많이 심었던 옥상 위의 꽃밭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초록색의 대문은..........혹시 다른 색으로 칠했을까요...???
가을 바람 불고..햇볕이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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