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ㄴ
'문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있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 " / 이은봉 (0) | 2014.03.27 |
---|---|
"진실, 반어적( 反語的)진실 "/유안진 (0) | 2014.03.25 |
"밥"/천양희 (0) | 2014.03.19 |
"시를 쓴다는 것 " /조영혜 (0) | 2014.03.18 |
"아네스의 노래"/이창동 (0) | 2014.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