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하긴 하나.~ 헉헉 힘들었어요.

어제 그제.~ 시골과 마구리. 그리고 아롱사태를 2set를 구입(화천갈빗집에서 공수)해서 핏물 빼고 기름 걷어내고, 끓이고 해서 만든 사골 국물입니다.
한봉지의 2인분으로 담았구요.~
40봉지가 나왔어요.
대견 + 대견합니다.
우선 분당언니가 요즘 치과 치료 때문에 제대로 못 먹는다고 하고.~ 시누이가 뼈 골절이어서 회복 중이고.~
뭘 해줄까 하다가 사골로 정했어요.
마트만 가도 사골 국물이야 팔지만 건강했을 때야 아무거나 먹으면 되지만 환자들? 이잖아요.
어쨌든 최선을 다해 끓였으니 입맛을 찾으시오.~

꼬부랑깽깽 할머니가 밤새 다듬었다는 쪽파를 15000원어치 샀구요.~ 야들야들 연해서 지금 파김치를 담으면 최고로 맛이 좋을 시기랍니다.
어찌나 깨끗하게 손질을 하셨는지 손볼 게 없었구요.~
서너 번 씻고 물만 뺐어요.
할머니가 통통한 동파(겨울파)를 집에다 심어보라고 한웅큼 주셨어요.
동파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일반 파의 잎은 납작한데 비해서 동파는 풍선을 분 것처럼 통통합니다.
겨우내 밭에서 얼지 않는다니 내년을 기대해보겠어요.
작은통에 4, 큰통에 1, 도합 5통이구요.
사골국물에 밥말아서 익은 파김치를 얹어서 먹으면?
없던 입맛도 돌아올 듯 합니다.
맛있게들 먹어주시오.!

냉동해두었던 취나물을 해동하고.조물조물 무쳤구요.~
깻잎도 꺼내서 양념해서 쪄두었어요.

오랜만에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더니.~ 우리 강이가 없어졌다?
이제는 혼자 계단으로 오르내릴 줄 알아서 2층에서 자고 있더라구요.
많이 컸어요.
쭉쭉빵빵으로 잘자라고 있습니다.
오늘은 뿌듯한 반찬 만들기의 하루였습니다.
호야리씨가 얼른 시간이 나야할텐데.~배달 가능일이 언제일까요?
칭.찬.해.~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