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적인 여름꽃.~ 새빨간 다알리아가 피기 시작합니다
내가 알던 다알리아는 이렇게 너울거리는 꽃잎이 아니었구요.~ 뭐랄까 단정한 공 모양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너무 단정한 것보다 뭔가 자유로운 걸 좋아했던 나는 처음에는 다알리아의 대한 인식이 아주 호의적이진 않았어요.
그런데.~
두~둥.~
앗.~ 꽃잎이 너울거린다?
세.상.에.나. 너.무나 마음에 들었어요.
네이버 백과를 쳐보니 흰색붉은색노란색주황색등의 다양한 색상과 300종 이상의 품종이 있다고 나옵니다.
종류가 그렇게도 많군.~~
중학교땐가? 가정 시간에 본을 떠서 만들었던 후레아 스커트, 너울거리는 것이 딱 그 스커트의 아랫단같아서 단박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향이정원에서 가장 예쁘게 핀 꽃을 뽑는데.~ 한번 뽑힌 꽃입니다.
이번에도 예사롭지 않게 줄기가 쭉쭉 올라가더니만 싱싱한 꽃을 피워주고 있습니다.
아주 아주 더운 날.~ 새빨간 얼굴로 우뚝 서있는 걸 보면서 문득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이거나 멕시코를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정열적으로 삼바춤을 추던 여인들이 생각났었나봅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다알리아의 대해서 알아보다가. 세상에나.~~ 멕시코의 국화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 머리 속의 이미지와 일치했네.~ 신기했습니다.
다알리아의 꽃말은 감사, 우아, 화려함.~ 그리고 당신의 사랑이 나를 아름답게 합니다.~
이런 예쁜 꽃말때문에 결혼식의 부케로도 많이 사랑받는다고 합니다.
연준이가 온다고 해서 2층의 이불을 빨았는데.~어째.~ㅠ 소나기가 내렸었나봅니다.
요즘 양평의 날씨는 불규칙하네요. 소나기가 한 두차례씩 지나갑니다.
호야리씨의 기관지염은 거의 다 나아가고 있구요.~
병원약도 먹지만.~ 배,생강,도라지 달인 물과 무우,꿀,파를 끓여서 식힌 물을 교대로 먹이고? 있습니다.
빨리 나으시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