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이심전심.~

청포도58 2022. 7. 18. 10:38

동네 병원엘 다니다가 싸~악 낫질 않는다며 회사 근처의 전문병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젊은 날에는 한번 약을 타와서  다 먹기도 전에 나아서 약이 남아돌곤 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 먹어도 낫질 않아요.

 

왜?몸이 예전같지 않는 것이냐며 화가 난 호야리씨.~

그러게요.~ 그런 나이에 도달한 것이니 받아들입시다.~ 왜? ~그래라고 하지 말고.~~ 괜찮아.괜찮아 ~~ ok??

 

전문병원에 갔으니 진단이 나올 겁니다.

내가 공부한 바로는 기관지염? or 천식? or 알레르기 비염??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가 아프든지 다 번거롭긴하지만 .~ 기침은 남들이 알아차리니 그게 고역인 듯 합니다.

 

이렇게 세월은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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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꽃인 새빨간 칸나가 피기 시작합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정열적인 칸나는.~ 내가 기억하고 알던 칸나의 꽃송이는 아닌 듯 합니다. 꽃송이가 컸는데?.~~아닌가? 기억의 오류일 수도 있긴한데? 이번 여름에도 꽃줄기가 길다랗게 올라가기만 하더니 .~연약하지만 꽃은 일단 피워주었네요.

딱히 만족스럽진 않다~ 그러나 애썼어.~ 꽃을 보여주느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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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새뱅이는 거의 표정이 없습니다.

좋아하는 것인지 아닌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는데.~ 얼마전부터 희한하게 뭘 안다? 는 것을 내가 느끼게 되었어요

 

주말에 가족들이랑 있을 때는 절대 뒷데크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일은 없어요.

그런데.~

오늘같은 날.~ 호야리씨가 출근을 하면.~ 어디선가 나타나 나를 보필하는 듯.~ 뒷데크에서 하루종일 잠을 잔다는 것입니다.

뭘 아는 것인가?

이제 나와는 이심전심 통하는 구석이 있는 것이니?

 

양평에서는 아주 혼자인것 보다는 데크에서 잠을 자는 새뱅이라도 있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열심히 털을 고르더니 코까지 골면서 잠이 들었어요.

 

잠에서 깨어나면 북어포를 선물로 줘야쥐.~~

고맙다.~ 새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