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강남역에서 동창모임을.~

청포도58 2022. 5. 13. 18:15

아주 아주 오랜만에 초록모자 동창 모임이 있었습니다.

모임중에서 몇 명이야 가끔씩  본 적이 있지만 다 모이는 것은 2년만에 처음입니다.

 

얼마나 늙었나 본다더니.~~ 큰 변화없이 다 들 무사히 있다가들 나왔네요.

역쉬 우리 개띠들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니까.~ 이렇게 끈질기다니.~이러다가 우리 100세까지 사는 것은 아닐까??

 

각자의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들이 거의 90세를 넘기고 있으니 우리 세대에는 더 길어진다??.~~

그럴 수도 있으니.~ 걱정이긴합니다.

살고 죽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인명은 재천??

 

그동안 코로나로 애썼으니 우리들에게 선물을 주자구.~

조양관에서 제일 비싼 한정식을.~ 그리고 분위기 좋은 커피집에서 오랜 시간 수다를.~

오랜만이기도 하고 그동안 회비가 차곡 차곡 쌓여있던지라~~ 먹고 마시는 것은 쭈욱  하이 퀄리티로 갔습니다.

 

손주가 아직인 친구들이 서너 명.~

손주 이야기로 꽃을 피우려고 하면 마구 컴플레인을 합니다. 으이구 시끄러워라.~ㅠ

그러나 아랑곳 하지 않는 나와 친구들.~~~ 알구 있으라구.~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니.~

 

우리 연준이는 말이지.~ @#$%^&*&*^&* 내 이야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한 명씩 손주 이야기에 열을 올립니다. 하하

 

요즘 아이들은 거의 다 영리하다.~ 결론입니다.

 

어찌 어찌 하다가보니 내 휴대폰에 녹음이 된 우리들의 수다.~~ 어째.~ㅠ 우리가 이렇게 시끄러웠다구??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어쩌니. 옆의 룸에서 흉봤겠다. 죄송해요.~

 

나올 때 누가 볼 새라 재빨리 나왔습니다. 우리의 얼굴을 보이지 말자구.~

 

집에 오니 목이 칼칼합니다. 수다의 결과입니다.

 

다음에 또 보자구.~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