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날에.~

청포도58 2022. 3. 14. 15:28

열흘 정도.~ 운동을 쉬었습니다.

 

오히려 열심히 운동할 때에는 덜 먹는데.~ 운동을 안하다보니 더 먹게 됩니다. 한번만 딱 한번만 하다가 타성이 붙기 시작하면 그동안 피하던 음식들을 입에 대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맛있습니까?  함박스테이크, 아이스크림, 달달한 커피.~또 참외, 바나나.~저번에 듣든씨 해주느라 샌드위치 재료 남은 것들.~베이컨과 오양 맛살.~~을 다다다 먹어 치웠습니다.

 

조마조마하면서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당연합니다. 늘~었~어~요.~ 햐.ㅠㅠ

빼기는 어려워도 찌는것은 한순간입니다.

 

나이가 먹어서 좋지않은 것 중에 하나.~ 건강에 노이로제?가 걸리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원인중에서 비만때문에 걸리는 병이 가장 많다니.~노력은 해야지요.

입에서는 여전히 땡기는데.~ 절제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짜증나는 일이예요.

 

엊그제부터 부랴부랴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코로나가 엄청나게  늘어나니 좁은 길을 교행해야하는 둘레길을 피했구요.(여전히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사람들이 있어서 헉헉대면서 지나가면 괜히 기분이 언잖아집니다. 혹~~시???)

공원 바깥 트랙으로 사람들이 뜸한 곳으로만 달리듯이 걸었습니다.

 

연못에서 겨울잠을 막 끝내고 나 온 개구리를 잡아먹는 하얀새를 발견했어요. 아이쿠 이 녀석아.~~ 잔인하구나.~

아무리 먹이 사슬이라지만 개구리가 어찌나 애처로운지.~ 눈길을 피하게 되더군요.

 

산수유 나무에서 노란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아마 이 비가 그치면 금방 활짝 필 것이고.~ 그렇게 새 봄은 시작이 될 겁니다.

 

코로나 이후 3번째 봄입니다.

점점 정점을 향해서 치닫고 있으니 끝도 보이는 것인가요?

모두 모두 잘 피해가기를 바라면서.~

이만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