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혹시 양평의 검은 고양이 네로?

청포도58 2021. 12. 8. 19:44

공원 둘레길을 돌다보면 제법 많은 고양이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완전히 새까만 고양이가 나무 속에서 뭔가를 찾고 있어요. 나를 보고도 개의치 않습니다. 혹시? 네가 양평에서 온 검은 고양이 네로??ㅎ

 

양평에서 검은 고양이 네로가 자취를 감춘지 꽤 오래됩니다.

깜깜이에서 깜찍이.~ 그 다음이 네로.~ 또 달록이와 알록이.~ 그리고 현재 영역을 차지한 새뱅이가 양평 고양이의 계보입니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깜찍이와 새뱅이구요. 깜찍이와 새뱅이는 母子관계올시다.

 

인연이 다하면 어디론가 없어진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깜깜이가 그랬고 네로가 그랬고 알록이와 달록이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깜찍이는 아직도 건재해서 새뱅이의 먹이를 살짝 살짝 먹고 후다닥 도망을 갑니다.

몸이 통통한 걸 보니 윗동네의 누군가가 돌봐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 양평엘 가지 못해서 우리 새뱅이가 굶고 있지나 않은지 궁금합니다.

워낙 씩씩하고 약으니까 어디서라도 굶지는 않을 테지만.~ 하염없이 기다리지 말고 어디서라도 각자도생을 하도록.~새뱅이는 듣고 있겠지?

 

나는 요즘 내 자신에 대해서 자화자찬을 하고 있어요.

운동도 빠지지 않고, 간헐적 단식도 유지하고 있고.~~(아니 이럴 수가?? 하하)

어느 정도 성과가 나면.~~ 그 다음 스텝으로 가야하는데.~~아직은 아닙니다.

 

고민이 되는 것은.~ 안 예쁘다는 겁니다.~ 주름이.~ 또.~~ 눈 아래는 왜 꺼지는지요?? 눈이 왕방울만한 사람만이 눈 아래가 꺼지는 줄 알았더니만.~~ 왕방울이나 새뱅이나 눈이 달린 사람들의 부작용은 같나봅니다.

 

요즘은 맛사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세월의 흔적은 누구도 지울 수가 없군요.~ 당연합니다.

나는 지금 몇 세?? 인정,인정합니다.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