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연준이의 작품 세계.~

청포도58 2021. 9. 22. 16:32

연준이네 집에도 온통 스티커와 색종이로 만든 작품이 붙어있던데, 이제는 양평의 벽까지 점령을 했습니다.

빨간 게가 아주 비슷합니다. 냠냠 딸기, 마당에서 본 지렁이,연두색 방아깨비,양평 정글이라면서 표현한 얼룩말.~ 막 구겨놓은 것 같아도 다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떼지말라고 해서 그대로 붙여두고 있어요.

 

며칠 신나게 놀다가 갔으니 내일 놀이학교에 가면 할 얘기가 무궁무진할 겁니다.

 

모르는 것 빼고는? 다 압니다.

반딧불을 찾으러 깜깜한 밤중에 탐험을 나갔었고 두더쥐를 잡는다며 할아버지와 바닥을 온통 쿡쿡 다 찔러놓았고, 방아깨비와 메뚜기, 잠자리는 기본이고 개미와 나비를, 또 깜찍이가 왜 안오느냐고 기다렸고, 하루종일 낮잠 한번 안자면서 놀고 또 놉니다.

할아버지와 노는 시간이 가장 길었어요.

 

또 외갓집으로 갔으니 엄청 재미있을 겁니다.

형들이랑 누나가 있지요, 이모들이, 이모부들이,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다 들 쌍수를 들고 환영을 할 테니 완전히 연준이 세상입니다.

 

쑥쑥 자라는 걸 느낍니다.

이번에도 잘 살펴보니 어휘 선택이 어찌나 어른스러운지 놀라고 있습니다.

말이 통하니 심심치가 않아요.

 

재미있게 잘 지내다가 또 만나자, 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