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주택은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

청포도58 2021. 8. 9. 12:50

아파트는 관리비를 내니까 직접 관리를 안해도 되지만 주택은 그렇지않습니다.

저번 주말에는 오래전부터 벼르던  데크의 난간과 바닥, 2층의 데크, 야외 목조의자, 파라솔에 딸린 둥그런 탁자.~

 오일 스텐을 싸악 칠했습니다.

조수가 더 힘이 듭니다. 헉헉.~ 

 

오일 스텐이 생각보다 엄청 많이 들어가네요.

결국 대문과 올라오는 나무 계단과 난간은 못했구요. 오늘 퇴근하면서 호야리씨가 사오기로 했습니다.

 

외국사람들은 거의 집수리를 본인들이 다 한다잖아요.

왜 그런가했더니만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인건비도 그렇고 재료비도 만만치 않더군요.

크게 기술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니 짬짬이 할 수도 있구요, 힘들긴해도 재미도 있습니다. 쓱쓱 싹싹.~

나무가 썩는 걸 막으려고 칠하는 겁니다.

 

아침 운동도 빼놓지 않고 하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는 참깨밭쪽에서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만 새끼 고라니가 냅다 숲 속으로 도망가는 것도 보았습니다. 너무 귀여워요. 뒷 모습이~ 걸음아 날살려라.~ 하하

 

입추는 지났고, 내일이 말복이라니 이제 여름은 지나가고 있는 것이 맞을 겁니다.

확실히 부는 바람 냄새가 다릅니다. 끈적이지 않고 상쾌한 바람을 나는 느꼈어요.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사람들의 생활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시간보내는 법을 터득한 듯 해요.

자주 올라오는 가톨릭 문인회의 출간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다 들 보이진 않아도  나름의 방식으로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나봅니다.

 

느.껴.보.시.게.그.냥.지.나.치.지.말.고. 알쥐? 내 스스로에게 하는 말입니다.~

 

 

(오늘의 할 일)

계단을 싹싹 쓸어놓기

익은 토마토 따기

디카시에 대해서 더더더 공부하기

메니큐어 바르기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