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는? 공원 속 시크릿.~
공원에서 운동하기, 이틀째.~
구석 구석을 살피다보니 나만의 장소를 알게 되었어요.
우리 쫑이가 다니던 반려견 놀이터를 보면서, 맞아 맞아, 저기 저 벤치에서 쫑이가 노는 걸 지켜보곤 했는데, 우리 쫑이가 저기서 물을 먹었는데.~~ 어찌나 그리운지 눈물까지 왈칵합니다.
쫑이가 가고나서부터는 일부러 피해서 다닌 장소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마주하리라.~ 쫑이와의 추억을.~~~보고싶고 안아보고싶고, 그~렇~습~니~다.~~
오늘도 우레탄으로 된 트렉은 거리두기가 약간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는?
아스팔트길보다는 흙길을 선호합니다.
일부러 찾아다니면서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아니? 이게 뭐지?
세상에나, 아주 외진 자전거길 옆쪽으로 제비꽃 동산이 있었어요.누가 일부러 심었나??
나는 펄쩍 뛸 정도로 좋은데 .~다른 사람들은 별 감흥이 없는 것 같더군요.
여기 좀 보세요.제비꽃 동산이예요.~ 너무 예쁩니다~아.~~이렇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아는 아파트 주민을 만난다해도 아무도 나를 알아볼 수는 없을 겁니다.
모자를 눌러서 썼지요, 마스크를 썼지요. ~ 일정 부분 편해서 좋습니다. 아무도 아는 체를 하지 마세요~~오.
철저하게 혼자가 되어 음악도 듣고 다니다가 다리가 아프면 쉬기도하면서 천천히 걷기 운동을 3시간정도 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테니스는 이어서 하려고 해요.
요즘은 회원이 아니어도 채만 가지고 와서 마구 치고 있더라구요.
공사중인 곳이 많아서 관리가 안되나?
제비꽃 동산을 발견한 오늘,뜻밖의 선물이었습니다.~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