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공원.~
미세먼지없이 맑은 날입니다.
오랜만에 한강 공원에 나와봅니다.
아무리 따뜻해도 겨울날씨여서.~ 두둑하게 입고 나갔더니 더웠어요.~ 바람때문에 처음엔 써늘하더니 완전히 봄 날씨인 듯 합니다. 산책하기에는 좋은 날입니다.
63빌딩앞에서부터 시작해서 국회의사당까지 다녀오니 거의 만보는 되더라구요.
거리두기 탓인지 사람들이 많이 안나왔어요.
국회의사당쪽으로 가는 아치형 다리를 지나다가 쿠치나후에 가서 밥먹고 갈까? 했더니만 예약이 늦어서 실패,~아마 거리두기때문 인 듯합니다.
국회의사당안에 있어서 한적하기도 하고, 시원한 한강뷰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한강 공원은 참 넓기도 합니다.
뭘랄까.~ 아쉬운 것은 딱히 개성?은 없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는 것.~
크루즈를 타고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 많더군요. 스토리 쿠루즈, 뮤직, 팡팡, 디너, 불꽃, 달빛, 런치 크르즈, 웨딩도 있습니다.
강을 바라보며 탈 수 있는 흔들 그네를 타려고 했으나 차례가 오질 않아서,. 맨 아래 그물로 된 의자?에 잠깐 하늘을 보며 누워봅니다.
너 혹시 양평에서 온 네로와 달록이 아니니?? 할 정도로 비슷한 고양이들이 평화롭게 잠을 자고 있네요.
여기 사무소에서 보호를 받는지 사람들을 보고도 가만히 있습니다.
구상 시인의 시, '강가에서'의 시비가 우뚝 서있습니다.
서울 대표 시인이라서? 서울 출생??이신 분이라서.~ 맞지 않을까요?
강가에서/구상(具常)
내가 이 강에다
종이배처럼 띄어보내는
이 그리움과 염원은
그 어디서고 만날 것이다
그 어느 때고 만날 것이다
저 망망한 바다 한 복판일는지
저 허허한 하늘 속일는지
다시 이 지구로 돌아와설는지
그 신령한 조화 속이사 알 바 없으나
생명의 영원한 동산 속의
불변하는 한 모습이 되어
내가 이 강에다
종이배처럼 띄워보내는
이 그리움과 염원은
그 어디서고 만날 것이다
그 어느 때고 이루어질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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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어디서고 만난다는, 어느 때고 이루어진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굳세게 믿어보겠습니다.
밥까지 해결을 하고 들어와야 마땅한 건데, 요즘은 통 외식을 할 수가 없으니 답답합니다.
그 평범했던 일상이 언제나 찾아올까요?
코로나 아웃, 코로나 아웃.~ 강물처럼 다~다~다 흘러가시오.
그리하여.~
아.~이럴 때가있었어. ~~그 때는 모두들 마스크를 쓰고 나녔지.~~~~ 추억으로 말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의 요리는 닭볶음탕입니다.
주방으로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