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음력 6월 4일(7월 24일)친정아버지 기일에 즈음하여.~
청포도58
2020. 7. 23. 11:08
지금 밖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하늘로 돌아가시던 날에도 그렇게 비가 내리더니만 아버지를 기억하는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제사를 모시는 남동생과 연락을 했구요, 오라버니를 대신해서 중심을 맡고있는데 동생이어서인지 언제나 마음이 쓰입니다.
조카가 군입대를 해서 이번에는 쓸쓸하게 지낼 것 같답니다.
예전에 10년까지는 아버지 기일이 되면 호야리씨와 참석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엄마의 제안?으로 .~ 이젠 됐다, 할 만큼 했고, 이제부터는 여기서 아들이 알아서 지낼테니 참석을 안하는 것이 좋겠다..하셨어요.
아마 며느리에 대한 배려?였을 거라 생각해요. 가족이 많이 모이면 힘들잖아요. 잘하셨어요.~ 맞는 말씀입니다.
생각해보면 친정 부모님 두 분 다 며느리에 대한 배려는 언제나 우선이었다고 기억을 합니다.
얼마 전에 삼성병원에서의 장례가 있었어요.
요즘은 가서 보면 거의가 100세에 가까우시더라구요. 90세 이상이니.~ 아버지를 생각하면 많이 아쉽습니다.
70세에 돌아가셨으니까요.
뭐가 그리 급해서 빨리 가셨나요?
잘 계시지요?
예쁜 꽃사진을 올립니다.
양평의 제 정원에서 핀 꽃들입니다.
평화로운 천국에 계실 테지요?
지금까지 잘 살게 터전을 만들어주신 이.윤.석.아.버.지. 고맙습니다.
더더더 잘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커피를 들고 소공동 거리에서 덕수궁까지 멋지게 걷던 아버지를 기억하면서.~~ 막내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