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미니 줄장미를 말리고 있습니다.~

청포도58 2020. 6. 25. 10:40

향이정원의 연례행사로 이 맘 때쯤 되면 꽃말리기가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더더더 잘 말려줘야합니다. 이대표에게 가야하니까요.

 

예전에 나를 돌이켜보면 언제나 꽃을 좋아했던 것 같은데 요즘의 젊은 처자들은 별로 관심이 없나봅니다.

신도시의 옥상 정원에도 요즘같으면 이 꽃 저 꽃 많이 피어서 얼마든지 꽃을 꽂을 수 있을 텐데, 직원들이 전혀 관심이 없답니다.

대단하게 꽂으라는 것이 아니라 유리병에 두 어 송이정도 꽂아서 탁자위에 놓으면 한결 분위기가 달라질텐데, 꼭 시켜야만 한다니 그것도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말린꽃이예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꽃상가에 가면 말린꽃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약품 처리까지 하는 것이니 내가 순수하게 그냥 말리는 것과는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만 내추럴한 걸 좋아하니 반듯하진 않아도 나름 괜찮습니다.

 

해마다 말리는 꽃은 장미와 루드베키아입니다.

이번에 가면 루드베키아를 말리겠어요.

 

예쁘게 잘 마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