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액 항아리 9개와 자질구레한 통에 5개..창고의 보물?입니다.~
빵을 수제로 만들어서 나누는 친구가 있어서 가끔씩 가져가기도 하고~ (실생활에서 이용을 잘하는 지혜로운 여인네올시다)
나 또한 설탕 대신에 발효액을 써서 어느 정도는 소비를 합니다만, 한계가 있어서 모으다보니 이렇게 많이 모으게 되었어요.
초창기에는 효소라도 하더니만 박사들이 나와서 엄격하게 말하면 효소가 아니라 발효액이라고 정정을 해야한다고 주장을 하더라구요.
다만 내가 아는 바의 결론은.~ 발효액은 효소는 아니며 설탕에 비해 건강에 이로운 점이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설탕이 몸에 좋지않다는 것 정도는 다 아는 상식이잖아요.
설명에 의하면 설탕이 다당류로 물질이 변한다는 것만은 확실하니까 뭐 손해볼 거야 없지않겠어..이런 정도의 생각입니다.
한여름, 아주 더울 때에 물과 희석해서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괜찮구요, 매실액같은 것은 사용처가 제법 있습니다.
요리를 할 때 또 배가 아플 때에는 언제나 사용합니다.
토마토,매실,민들레,쑥,미나리,송순,와송,쵸코베리,불루베리,보리수,살구,자두,엉겅퀴,산야초 발효액들입니다.
발효액이 엄청나게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어요.
항아리 장사가 어찌나 잘되는지 주말이면 줄을 서서 산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발효액이 유행이 지나더니 항아리 가게도 없어지고 찻집으로 변했더군요.
어느 해는 너무 일찍 가게엘 갔더니 아직 출근 전이니 일단 가지고 가시구요, 돈은 어디어디 항아리 속에 넣어주시던지 아니면 지나가실 때 주세요, 하더라구요.
내가 누군 줄 아나? 딱히 아는 것 같지는 않은데, 아마 누구라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선했던 기억입니다.~
친구가 몇 개는 예약을 해놓았구요, 나머지는 더운 여름에 물에 타서 쭉쭉 마시겠어요.
창고의 항아리를 닦으면서, 오~마~마 ?? 내가 이렇게 알뜰살뜰한 주부의 흉내를 내다니.~ㅎ
이상 향이정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