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밝은 햇살처럼, 공룡박사님.~♥

청포도58 2019. 11. 21. 15:51



어제는 우리 연준이를 보러가는 날이었습니다.

왜 어른들이 꽃중의 꽃은 인(人)꽃이라고 했는지를 이제서야 확실히 실감합니다.

보글보글 올라오는 새싹처럼 예쁘기만 합니다.

가만히 지켜보니 나름의 노는 방식이 있더라구요.

공룡을 하나 하나 꺼내서  책꽃이에 차례로 줄을 지어 놓습니다.

간간히 창 문밖을 바라보며 '아빠 아빠'를 외쳐대고, 또 놀다가 현관밖으로 나가자며 신발을 꺼냅니다. 엄마가 보고 싶은 가??

한번씩 그럴 뿐이지 심각하게 찾지는 않습니다. 아주 잘.~~놉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소통이 확실히 되어서 심심하지도 않습니다.

놀다가 싫증이 나면 손을 잡고 원하는 곳으로 가자고 해요.

스케치북에 그림도?그리고 그림책도 함께 보자고 하고..나중에는 목이 칼칼하더라구요.대꾸를 해주느라.~~ㅎ


이번에는 쎌카봉으로 사진찍는 걸 가르쳤어요.

내가 찍는 걸 유심히 보길래 한번 눌러보라고 했더니만 제법 꾹꾹 힘을 줍니다.

진짜로 찍혔어요.~

혹시 천재 포토 아티스트??ㅎ

간식 한번 먹이고 점심먹이고 이것 저것 놀다보니 금방 시간이 가더군요.




나하고 함께 찍은 사진이긴 한데, 내 사진만 지웁니다. 왜 그런지는 아시겠지요?

세상에나 이렇게 맑은 얼굴이라니, 제일 좋은 것들만 눈 속에 가득하기를 바란다.


머리를 잘라야한다는데, 큰 숙제인가보더라구요.

울고불고 움직이고 못하게하고.~~ 이젠 좀 컸으니 나을지도??모르겠지만요.


오늘 저녁에는 동창 모임이 있습니다.

12월은 여행가는 친구들이 있어서 미리 망년회를 한답니다.

망년은 무슨.~~

도대체 몇 번째의 망년입니까?? 별로 알고싶질 않습니다요..ㅎ


에잇..왜 저녁이야?

널널하게 점심이라면 좋았을 걸.~

불평쟁이의 불평입니다.~ㅎ


오늘도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