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밥 먹으러 찾아다니는 것까지는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청포도58 2018. 11. 24. 10:08



너무 먹고 싶은 것이 있다며 콜을 한 친구,

양재동 근처이니 일단 꽃시장엘 들렀다가 쇼핑하고 밥을 먹으면 딱이랍니다.

밥보다도 뭐라??꽃시장?? 좋지.~~ 갔습니다.


양재동에서 청계산역쪽을 쭈욱 지나면 나오는 곤드레비빔밥집이올시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아이고..여기도 발렛 주차로군요.

강남 뒷골목도 아닌데 주차비까지 받네..ㅠㅠ

불만을 얘기할 사이도 없이 비빔밥이 척 나옵니다.

들기를 냄새가 풀풀 나고 곤드레나물이 군데군데 들어있는 아주 아주 맛있는 밥입니다.

얼핏 듣기로는 밥물을 사골국물을 넣는다고 하던데..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그래서인지 기름진 밥입니다.


사실, 나는 이 집을 잘 압니다.

이 집의 주인장이 언젠가 곤드레 씨앗도 줘서 양평 뒷밭에도 심었고, 곤드레밥도 가지고 와서 맛있게 먹은 적도 있습니다. 바로 그 집이더군요.

그냥 귀찮아서 아는 체를 안했습니다.

정말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구요, 가격도 괜찮았고, 사이드 반찬들이 모두 맛깔스러웠습니다.

인기가 엄청난 집이올시다.

너무나 맛잇게 먹었어요.~~





오만데가 다 좋다는 곤드레의 효능입니다.

본래 이름은 고려엉겅퀴라고 한답니다, 꽃이 엉겅퀴와 비슷하지요?

우리가 보던 일반 엉겅퀴보다 꽃은 작구요, 여러 꽃대가 올라와서 나의 경우, 양평에서는 꽃꽂이를 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산에서 나는 나물이야 좋지않을 수가 없겠지요..

언젠가 집에서 돌솥에다가 곤드레밥을 한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맛이 안나더라구요.ㅎ

역시 프로와는 달랐어요, 뭐가 문제일까요??


거리가 좀 멀어서 자주 애용할 수는 없지만, 양재동쪽에서 청계산을 오르는 분들에게는 한번 꼭 권하고 싶습니다.

더더더 번창하라고 말을 안해도 큰 부자가 되셨으니.~~ 그럼, 건강하시라는 덕담을 보내겠습니다.

영원히 건강하세요.

이상..향이정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