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임."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연극을 보고 외식을 했습니다.~~
호야리씨의 동창 단체톡에 알림이 떴습니다.
동창중에서도 친한 친구중에.~~딸이 연극배우인데 이번 연극에서 거의 주연급으로 연기를 한다는 광고입니다.
오~호 그래??
당연히 가야쥐..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양평집에서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을때 참석했었던 분들이고 하룻밤을 묵어갔는데 내 기억으로 아주 괜찮았던 기억이 있는 분들입니다.
둘째 며느리 역할을 맏은 배우가 친구부부의 딸입니다.
아이구 사진이 별로 안 예쁘게 나온 거라서....실제로는 지적이고 키도 실루엣도 모두 예쁜 배우올시다.
1막에서는 거의 마가렛의 대사로 이어집니다.
언젠가 조카가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을 해서 보러갔는데 엄청 조마조마하더라구요..혹시 실수할까봐..~
옆의 당사자인 언니를 보니 긴장한 빛이 역력하더라구요.
조카는 아니어서 물론 그렇게 긴장을 하며 보진 않았지만 잘하기를 응원하면서 보기는 했습니다.
실수가 없는 베테랑이더군요.
오래 전에 영화로 본 적이 있습니다.
영화와 책으로 느끼는 것과 한정적인 무대에서 정해진 시간내에 모여주는 것과는 좀 다를테지요.
엘리자베스테일러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역활은 잘 맡았군..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이야 간접 경험으로도 공부를 하겠지만...내 연배에서는 뭐 그리 생각거리가 될 것은 없습니다.
이미 다 아는 얘기니까요..ㅎ
가족들이 함께 한 자리가 나에게는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고 후기를 전합니다.
1시간이 왜 120분이라고 생각했을까요?
150분 공연리라고 해서 나는 1시간 30분이라고 생각했답니다..ㅎ
식당 예약을 시간 계산해서 했건만..나중에 알게 된 호야리씨...예약 시간을 늦추고 또 늦추고..나의 미스테이크올시다.
쏘리 쏘리...ㅠㅠ
빅 대디 가족들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는 천둥과 번개가 어찌나 크게 치던지 슬쩍 진경공주를 봤습니다
혹시 놀란 것은 아니야??
무대장치가 음향이 너무 세네요..
미술관 현장으로 출근했던 귀염이가...부랴 부랴 예술의 전당으로 달려왔구요..아이고..저 머리 마음에 안들어랏..
왜 저렇게 빤빤하게 찍구??를 바르는지..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가 몰라서 그래..이게 청담동 강남 멋쟁이가 하는 머리라니까..
아무도 그렇게 안했구먼..도대체 어떤 이들이 그런 머리를 한단말이니..
어느 정도의 개성은 존중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요즘은 어째 더더더 머리가 최고조로 딱 붙여서 보기가 그렇습니다.
머리를 감은 다음에 자연스런 머리를 보면 훨씬 인물이 살던데..저렇게 고집을 부리니 참..그러네요..
머리발이 보통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플러스가 되는 건데..으이구...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를 않습니다.
장동건이나 원빈이 해도 이 머리는 어울리기 어렵겠다..어쩌자구 거기에 꽂혀서 그런다니..ㅠㅠ
귀염이 친구들을 불러서 머리에 대해 토론을 해볼까 합니다..다 저렇게 하고 다니거든요.으이구..ㅠㅠ무슨 멋이라니??
비싼 고깃집이라는 것이야 알고 갔지만......너무나 비쌌습니다.
속이 쓰립니다.
아니..이것은 너무하네..세상에나....ㅠㅠ
맛있게 먹었으면 된 거지 뭐....호야리의 말이지만..나와 귀염이는 입을 떡 벌렸습니다
내가 계산하는 것을 봤는데..난 또 거기에 0이 하나 더 붙었다는 걸 못봤어. 귀염이의말입니다.
컬리티도 중요하지만..아이쿠 너무했어..ㅠㅠ
강남의 새벽집도 그렇고 여기 버드나무의 한우는 최고의 퀄리티랍니다.
당근이쥐..그렇게 비싼데..~~
현대 압구정 백화점의 최고 좋은 한우 셋트로 먹는대해도 석당 열흘은 먹었을텐데..아쿠쿠..ㅠㅠ
기분좋게 먹었으면 된 거라고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진경공주가 맛잇게 먹었다잖아..그러면 됐어...맞아 맞아..뱃속의 손주도 먹었다는데 더 이상은 얘기하지 말아야쥐..ㅎ
맛있었니..허니야??..ㅎ
이번 주에도 또 양평엘 못갔더니만 전화가 걸려옵니다.
무슨 일 있어요?? ㅋ
고구마도 서리가 내리기 전에 캐야 하고 꽃씨도 받아야 하고 단풍도 봐야하는데..계속 주말에 일이 있군요
왜 이렇게 번잡한 거야...
어서 어서 나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싶습니다.
이상 향이정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