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裕(한유)/이명옥 마리아
閑裕(한유)/이명옥 마리아
중미산자락 별 바른 곳
오솔길 지나
단아한 나무대문 들어서면
꽃 대궐 거느린
리나 작가가 있다
소나무로 울타리 치고
마당엔 채송화, 과꽃, 백일홍,분곷
가지와 고추 조금...
향 좋은 커피 한잔으로도 호사스러운
평상 위, 내 목신의 오후
창 안,
청색 구도로 잡힌
하늘, 산, 바람
마음 비워
흙에 뒹굴면
내 삶 청정할 것 같아
아, 그럴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