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가 가득 심어진 화분이 있는 동네의 찻집입니다.~♥
무심히 들었던 말들이 마구 생각나는 요즈음입니다.
언젠가는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에 다니는 지인에게 들었어요..
일류대학을 나 온 신입사원이 들어왔답니다..꽤나 똘똘해서 키울만한 인재가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1년이 지난 어느날 사표를 내더래요.
이유는 적성에 안맞는다였고..그래서 개인 사업을 하겠노라 하면서 차렸던 것이 커피숍이었답니다.
내 연배는 사실상 크게 공감이 가는 얘기가 아니었었어요.. 그~~래???..그것 참...ㅠㅠ..이런 분위기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 다음의 상황이야 물어보지 않아서 모르겠고..짐작하건데..영리한 청년이니 뭐가 되도 되지 않았을까..생각합니다.
또..~
호야리씨의 선배인 ㅇㅇ사장 아들의 이야기는 비슷해서 대기업을 때려치우고 편의점을 차렸답니다..거기에서 끝이 난 것이 아니라 하나의 편의점을 더 차려서 바쁜 나날들을 보내는데, 회사에서 소속이 되어 바쁜 것하고는 달리 활기차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하기는 예전과는 달리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은 없는 것 같더라구요.
통념상 괜찮다는 직업군을 그렇게 선호하는 것 같지도 않구요,.
내가 좋아야쥐....그리고 누구의 의해서 일해야 하는 것은..싫다구....작아도 내 일을 하고 싶어요...우리집 귀염이의 말입니다.
안정적인 지금의 일이 왜 싫다는 건지..물어봅니다.
나하고는 안맞아요..뭐라고라고라?? 배 부른 소리야..직장도 못잡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소리를 하니....말도 안돼....나의 의견입니다.
나는 엄마가 아니쥐.. 나는 나라구..내 인생이고 내가 책임질만한 일을 하고 싶어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이런 이런...ㅠㅠ..
그래서 뭘 하고 싶은데??
지금은 확실히 말하지 않겠다..나중에 더더 숙성되면 말하겠답니다.
다 아는 얘긴데 뭘... 그러셔.....ㅠㅠ
길 건너 살레시오 회관 건물에 위치한 수녀님들이 하는 찻집이 있습니다.
오늘은 라벤다 화분이 찻집앞에 놓여져 있군요.
꽃을 놓는 센스가 내 마음에 듭니다.
어떤 꽃을 좋아하느냐를 알면 취향을 알 수가 있어서 단박에 좋아지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시댁의 뒷뜰에는 장독대가 있습니다.
시어머님이 꽃을 좋아하셔서 도라지꽃도 있고 취나물꽃도 장독대 주변에 심어 놓으셨어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울렁거립니다.
어느 해에.....유난히 도라지꽃이 지천으로 피어있을 때가 있었어요.
좀 꺽어가렴...
시어머님이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한아름 꺽다가..손 윗 형님이 계시길래..형님도 가지고 가실거죠?? 했어요..
그랫더니 뜻밖의 대답이 오더군요..
싫어..귀찮아..나중에 버려야 되잖아.......
뭐래.....???...ㅠㅠㅠㅠㅠㅠ
그..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오마나..세상에나...꽃이 귀찮다구??..
생각이야 다를 수 있지만..그래도 일반적인 통념이 있잖아요..
이왕이면 가족이 된 사람이니 공감대가 있으면 좋을텐데....살아보니 그 하나만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오호 그래??? 그런 생각을??? .....그렇더라구요
찻집에 라벤다 화분이 예쁘더라..~
와서 즐감하자............이러면 오호 그래??? 알았어.....하고 뛰어나올 친구가 나는 좋습니다.
살레시오 회관 뜰에 튜울립도 만발했던데??
오호 그래..
마트에 갈 때 가다가 들러서 보자구..~~
좋지..~~
이상 향이정원이었습니다............................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