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반나절의 여행..삼양 대관령목장입니다...~~

청포도58 2016. 7. 27. 12:09







일찍 서둘러서 횡성을 지나 대관령에 도착했습니다.

횡성을 지나며 .얼마 전 지인이 지나는 길이 있으면 꼭 들러달라고 했던 게 생각이 났지만..그냥 패스합니다.

친정 오라비라도 여름 손님이면 귀찮다고 하잖아요..

맞습니다..정말 맞습니다..

불현듯이..갑자기........오는 손님이 반가울 때도 물론 있습니다만...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는 걸 저는 압니다.

쉬러 오는 게 맞긴 한데......(물론 내가 아는 사람들 역시 쉽게 아무 시간이나 들르진 않습니다만)..일단 전화가 왔을 땐...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일단 어서 오라고 웰컴 웰컴은 합니다.)

이번 휴가 1주일 동안은 유난히 전화가 많았어요.

이럭 저럭 그들과 함께 하는 휴가 기간이 되었습니다.


아마 해발 800미터가 넘는 걸로 알고 있는 대관령입니다.

여의도 면적에 7밴가 10배인가..그렇답니다.

셔틀 버스를 타고 올라갔는데..그렇게도 더운 날이었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시원합니다.햇빛은 뜨거웠지만 덥다고는 느끼질 못했어요.

가도 가도 푸르른 초원입니다.

간간히 소들이 나와서 풀을 뜯어 먹고 있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스위스의 목장보다 훨씬 더 목가적이고 정다워 보입니다.


올라가서 정상에 서니 해무때문에 속초 바다가 보이질 않았는데..참 광활한 대지로 잘 가꾸었더라구요..

72년도에 이 땅은 얼마나 오지였을까요..

아주 아주 싼 값에 매입을 했겠지요..삼양이라는 기업을 일으킨 창업주의 혜안을 생각해보았어요.

멋,지,다..........





양들을 몰고 가는 영리한 개 3마리가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공연이 끝나니 목동의 오토바이???에 척 하니 올라타서 어서 가자는 제스처를 보이던데...딱 서서 균형도 잘 잡더군요.

내려올 땐...구간 구간 볼 거리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연인 나무랄지.........또 뭐 였더라....영화 촬영지였던 곳...타조...잘 가꾼 화원........etc...... 이런 것 보다는 나의 경우..내려오는 오솔길에 핀 야생화나 시냇물..징검다리..주황색 나리꽃..꿀풀..이름모를 꽃이나 열매를 구경하며 내려오는 길이 더 좋았습니다.

걷다가 약간 지쳐서 화원까지는 들르질 못하고 셔틀 버스를 기다리는데.....바로 앞에 선 젊은 연인이..스스럼없이 누가 보던 아무 상관없는 행동이 살짝 불쾌한??기분이 들더군요..

내가 너무 구닥다리도 아니건만....바짝 뒤에 줄줄이 서 있는데...글쎄요..그리 예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을 정도에 다시 오고 싶은 곳...맑은 공기 물 소리가 듣고 싶어질 때..어디론가 드라이브하고 싶어질 때..다시 가리라...리스트에 올려 놓습니다.
여행지로써 강하게 추천합니다.....좋~~습니다......
이상 향이정원이었습니다..........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