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오해/허충순............가슴으로 읽는 시(조선일보)

청포도58 2016. 3. 21. 12:14



오해/허충순



발목까지 물이 차는 해변을 걷는다

이제

오해로 올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

이제

오해로 갈 수 있는 사람도 없으리라

나이 칠십은

오고가는 사람이 보이고

잔정 주듯이

발목까지 물이 차는 해변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