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청포도58 2014. 12. 18. 19:10

 

 

날씨가 어찌나 추운지 빨간 장미가 잔뜩 얼어 있습니다..

귀염이가 축하의 선물로 사 온 5송이의 빨간 장미입니다.

오마나.~더구나 오늘이 수요일일세.~ 다섯손가락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홍대 입구에서 줄을 서서 사야하는 케익과  화장품을.~선물이라며 내놓습니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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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하 13도까지 내려갔어요...

내가 결혼식을 하던 30여년 전에 그 날도 이렇게 추웠어요.

다 들 제주도 정도는 신혼여행을 가던 시절이었는데...나와 호야리는 왜 설악산엘 갔는지 모르겠어요..

아...생각났다........신혼부부끼리 페키지 비슷한 걸로 갔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아침이면 모여서 케이블카도 타러 가고 바닷가도 가고 그랬어요.

 

이제나 저네나 약속을 잘 지키는 우리는 호텔 로비에서 몇 시에 모이세요.~하면 정시에 탁 가서 기다리는데 아무도 안나와요.

머리하러 미용실에 갔다고 하고 또는 늦게 일어났다며 오지도 않아요.

한복을 입고 다니는 신부도 있었거든요. 머리를 올리느라?.~~여행중인데...한복을?? 그때는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촌스럽던 추억의 한조각입니다.

 

빨강색 앵글을 신고 검정 코트 입고.스카프로 멋을 낸.~지금 생각하면...파격적???인 차림새입니다.(언니가 코디를 해줬어요).

호야리는 명동에 양복점에서 맞춘 코트를 입고.~반짝이는 구두를 신었군요.하하

 

12월 18일이 저물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